셔틀콕!

 

영화 셔틀콕은 제목이 주는 상긋한 느낌과는 좀 다른 영화입니다. 

인물들의 상황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행동과 생활 방식이 무절제하여서 마음이 편하지 못하게 하는 영화죠

하지만 제목이 주는 진정한 뜻은 따로 있겠죠?

먼저 셔틀콕이란 배드민턴에서 사용하는 깃털 달린 볼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 배트민턴 공이라는 것이죠. 이 볼의 특징을 생각해봅시다!


 



달려 있는 깃털처럼 매우 가볍고 다른 공(야구공이나 골프공 등)처럼 전혀 위험하지도 않습니다

또 잘 튕기기는 하나 농구공이나 축구공처럼 예측 가능한 위치로 튕기는 법이 없죠

그건 볼에 깃털이 달려서기도 하며, 가볍기 때문입니다. 이 셔틀콕은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동선이 바뀌죠

시합을 하는 것도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래서 경기를 할때는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하는 법이 많구요

물론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야외 스포츠의 가장 편리하고 재미난 경기로 기억하기는 하지만, 이것 또한 이유가 있는데 그 예측 불가한 자유로움 때문이죠.

바람에 휩싸이고 환경에 휘둘리는 이 볼이 예상 밖의 공간으로 날아가는 것을 사람들을 즐기는 것입니다!




셔틀콕에 대한 설명은 이쯤으로 하고, 이 설명은 영화의 제목을 왜 이런 특징을 가진 셔틀콕으로 했는지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성장기의 청소년기라고 여겨지는 앳된 외모의 민재는 자신의 삶에서(여지껏 살았던 삶) 가장 큰 위기라고도 할 수 있는 때를 만나게 됩니다. 

재혼한 부모의 죽음, 그 가정에 있던 누나를 향한 이룰 수 없는 사랑, 그것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과 사랑의 욕구, 그리고 그 불협이 만났을 때 어긋나게 되는 원초적 심리. 지금 민재는 이런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이죠

마치, 셔틀콕이 배드민턴 채에 퉁 튕겨져 포물선을 그리는데 이쪽 저쪽에서 어디서 오는지 모르는 바람이 불어 원래의 포물선을 방해하듯

민재의 삶은 굴곡이 생기고 방해를 받습니다.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간에 말이죠.





영화는 끝까지 민재의 심리를 따라가며 우리가 예상 못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전개해 나갑니다

그게 셔틀콕이라는 제목과 맞닿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뒷부분의 이야기는 조금 뜬금없지 않나 싶은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누나, 은주와 다시 재회하여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 그렇죠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할 것 같은데, 더 큰 긴장과 사건이 필요할 것 같은데 조금 싱겁게 마무리를 지어버린 건 아닌가 싶습니다.




추리물의 파편처럼 보여준 장면들이 별 것 없잖아, 라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면도 있죠

기억의 파편을 긴장감 있게 전반에 보여 주었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고 가슴을 퉁 칠 수 있는 반전이 있는 사건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셔틀콕의 뒷 부분은 그런 면에서 매우 아쉽네요. 초반 1시간의 긴장과 기대는 너무 좋았지만.


  


새로운 배우들! 


민재를 맡은 이주승이라는 배우는 파수꾼의 이재훈 이후 가장 눈빛이 강렬한 배우라고 생각됩니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어떤 증오의 목표물을 향한 배우의 눈빛은 매우 솔직하고 두렵고 강력했죠

또 그 감정선 안에는 눈에 써있기라도 하듯 애증이라는 게 너무 잘 보였는데, 그건 영화 중간중간 파편으로 보여주는 누나에 대한 생각을 할 때의 애처로운 듯한 연기를 보여 줄 때와 누나의 전화를 받거나 동생 은호가 누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버럭하는 장면들에게 잘 나타납니다.

그의 연기 동선에 가장 감명했던 것은 냉소입니다. 꽤 적당한 냉소적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른들의 무시나 사회적 편견 등에 관한 사회적 불만의 냉소, 누나를 상기할 때마다 뿜어 나오는 애증의 냉소, 무엇보다 가장 굿 이었던 건 은호에 대한 따스한 냉소가 돋보이네요





이어 이야기 하자면, 은호 역을 맡은 김태용이라는 아이의 연기도 정말 좋습니다.

겨우 3학년 안팍으로 밖에 안 보이는 이 어린아이는 꽤나 훌륭하게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역할을 잘 수행해 냅니다

냉소적인 형인 민재를 따라 어설픈 냉소로 툭툭 욕을 뱉기도 하는데 그게 참 쌍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교과서적인 모습도 아니어 보이고요

또 솔직한 감정 표현은 어떻게 지도를 했는지 굉장히 뛰어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아이의 발성도 아이답고 명확하며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방식도 매우 세련되어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도 영화 '셔틀콕' 강력 추천합니다!




펄프는 기계적 화학적 처리에 의해 추출한 식물체의 섬유 등을 통틀어 말합니다.

한국에서는 제지, 용지 종이의 뜻으로 많이 쓰이죠. 

하지만 미국에서는 한 단어가 다중적인 뜻을 많이 지니고 있습니다.. 펄프 역시 그런 단어 중 하나죠

대중들이 많이 찾는 잡지나 성인물들에 펄프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펄프는 싸구려 야한 잡지나 섬뜩한 책 등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제목부터 싸구려 틱한 타란티노 감독의 가장 유명한 영화 펄프픽션을 다시 봤습니다.




이 영화는 너무 유명하죠. 이야기가 복잡해 보여도 간단한 액션, 살인, 추적 영화인데 다각도로 인물들을 살펴봤을 뿐입니다.

제가 이번에 유심히 본 것은 영화의 구성방식입니다. 이 영화가 나오자마자 엄청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보였는데, 바로 구성의 힘이죠.

먼저 영화의 구성이 뒤죽박죽입니다




첫 장면에 나왔던 커플이 계속 나오지 않다가 마지막 20분을 남겨 놓고 다시 나온다던가, 쥴스와 빈센트가 티격태격 거리다가 갑자기 터치하듯 부치의 이야기로 바뀐다든가 하는 식으로 복잡해 보입니다. 

하지만 결코 어려운 내용은 아닌 것을 금방 알게 되죠

게다가 이 제각기인 듯한 이야기는 영화가 끝나면 머릿속에서 유기적으로 뭉치고 순서대로 이야기가 재배열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펄프픽션의 진가죠.






그렇다고 이 구성이 정말 뒤죽박죽인가, 하고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하고 싶습니다

감독이 그냥 찍고 싶은 대로 찍고 편집을 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감독은 처음 뭘 생각하고 이런 짓을 꾸몄을까요?

이야기를 큰 틀로 분석해보죠!

 

1. 허접한 두 남녀 강도의 시작


2. 건달 빈센트와 쥴스의 등장


3. 부치 이야기


4. 쫒기는 부치와 쫒는 두목의 혈투


5. 다시 건달 빈센트와 쥴스 등장2


6. 허접한 두 남녀 강도의 끝




 

나는 이 영화의 구성을 데칼코마니 기법과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데칼코마니는 미술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로 어떤 무늬를 한 쪽에 그린 후 종이를 반으로 접으면 대칭으로 같은 무늬의 그림이 찍히는 기법이죠.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많이 했기 때문에 다들 익숙할 겁니다.

이 영화의 대칭은 123456인데요

123을 먼저 그려 반으로 뚝 접어서 456의 이야기가 나왔죠. 자세히 말하자면 1과 끝의 6이 대칭, 25, 34가 그렇습니다.

먼저 1을 완성해 놓고 2를 완성 후 3을 만들었을 것! 

그리고 모든 이야기를 시간 순서대로 적어 봤다가 지금의 형식, 데칼코마니 기법으로 다시 흩뜨려 놓았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뛰어난 것은 영화의 전개가 이렇게 퍼져 있음에도 크게는 기승전결의 정법 구조를 놓치지 않았다는 것이죠

잔잔히 시작되는 기의 부분에선 두 커플의 암시적인 이야기와 복선이 가득한 장면들이 나오고 부치와 빈센트의 충돌

부치와 마셀라스의 충돌은 영화의 절정 부분에 배치되어 있다는 것도 기가 막힙니다!



당시 이런 구성 덕분에 펄프픽션이 얼마나 센세이셔널 했냐면요! 

타란티노 감독은 이 영화 이후로 일급 영화감독의 반열에 오르게 되고 나오는 모든 출연진들이 성공을 하게 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집니다

재기 불가능 할 것 같았던 브루스 윌리스는 이 작품 이후 다시 제자리를 찾았으며 지금의 우만 서먼, 존 트라볼타를 만들어낸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이 존 트라볼타는 이 영화 이후로 승승장구 하며 당시 가장 높은 개런티를 받는 배우가 되기도 하죠

하지만 영화가 단순히 파격적인 구성과 화끈하고 쿨한 캐릭터들 때문에 이런 효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영화를 자세히 보면 컷, 컷 하나가 얼마나 신경 써서 만들어져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컷을 자세히 보면 옛 영화들의 향수가 풍기는데, 컷 자체는 꽤나 독창적이죠

그건 타란티노 감독이 얼마나 영화광이었다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단면이기도 합니다.

구성이 재밌고 내용도 통쾌한 영화 '펄프픽션', 꼭 보세요!



세상은 어느새 은밀한 기준을 하나씩 내놓고 있습니다

맛있는 것, 예쁜 것, 멋진 것, 보기 좋은 것반대로 못난 것, 보기 싫은 것, 맛없는 것 등의 기준이 공식처럼 일반화 되어 있죠. 

이 공식에 밀려난 자들을 우리는 열등인, ‘루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루저는 자신이 되고 싶지 않다고 발버둥친다고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위에 말한 은밀한 기준에 조금씩 밀리다보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되어 있는 것이바로 루저이죠. 그렇게 평범한 개인의 존재가 다수의 횡포에 의해 루저로 불리게 되는 불행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죠.


 


영화 뚱보가 세상을 지배한다의 제목은 그래서 더 특별합니다. 뚱뚱해서 루저가 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접해봤지만 이렇게 적극적인 제목은 처음인데요. 제목만 본다면 마치, 뚱보들이 지배하는 나라가 펼쳐지는 새로운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그린 스토리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목은 그저 거대한 비유일 뿐이죠. 그리고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되면 제목의 의미가 매우 잘 드러납니다




어쨌든 뚱보는 현대에서는 용납하기 힘든, 부적응자, 루저, 심하게 말하면 외계인에 속합니다

이 외계인들은 조금은 끔찍한 첫 장면처럼 인간들의 삶에 적응하기 위해 늘 괴로움과 분투하고 있는데요

영화는 이런 외계인들에게 비현실적인 희망대신 실질적이고 냉정한 시선을 보여줌으로써 조금 더 현실적입니다. 무작정 희망을 외치기보다는 뚱뚱한 트로이의 삶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뚱뚱한 트로이의 삶이 진짜 외계인의 삶일까 하는 것에 대한 물음을 던져주기도 하죠.

감독의 이름은 매튜 릴라드. 이름이 낯설 것입니다. 그럴 것이 그는 감독이 아닌 배우로 삶을 살던 인물이었쬬. <스크림>,<13고스트>등 흥행한 영화에도 꽤 출현한 배우로써, 그의 디렉터적인 면모가 발견된 건 비교적 최근입니다. 그럼에도 개성 있게 장면들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나름 나쁘지 않은 출발을 한 것 같네요. 아직 성가신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앞으로 그의 행보를 기대해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꽤 유명한 원작이 있습니다원작 제목도 영화 제목과 같죠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영화의 첫 장면은 매우 파격적입니다

버스 정류장에 있던 뚱보 트로이가 갑자기 느닷없이 도로로 뛰어들어 달려오는 버스에 쾅, 부딪칩니다. 그리고 매우 비현실적으로 핏물이 사방에 튀기죠.

마치 토마토 축제의 일부를 연상시키는 장면인데, 이런 장면들에서 감독의 개성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여간 이 장면은 현실이 아닌 트로이의 내면인 셈이죠. 이 후로도 트로이의 내면은 꾸준히 등장합니다

모든 여자를 성적으로만 생각하는 음흉한 상상들과 자신의 몸을 함부로 해하고 싶은 끔찍한 장면들이 화면에 펼쳐집니다

물론 그것들은 그저 상상일 뿐이죠. 하지만 이 첫 장면이 꽤 흥미롭다. 그 상상은 곧 실천으로 다시 이어지는데요

그리고 더 재미있는 것은 겨우 용기를 낸 첫 자살 실천이 마커스라는 퇴학당한 양아치 녀석 때문에 물거품이 되었다는 것이죠

이 장면은 가장 의미 있기도 합니다. 마지막 장면과 정확하게 대비되는 장면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제목을 통한 작가의 의도를 말해주기 위한 복선처럼 느껴지기도 합니. 마커스의 행동은 트로이가 원한 게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영화 말미에는 이 상황이 완전 반대가 되죠. 마약에 찌든 마커스를 트로이가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마커스가 원한 게 아니었죠. 그저 마커스 자신이 트로이를 구했듯 트로이가 역으로 마커스를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뭐 상징적으로 보자면 그 장면은 일종의 구원으로도 해석해볼수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마커스는 어떻게 보면 트로이가 갈망하고 있는 내면의 거울과도 같은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그 내면의 거울을 결국 자신 스스로가 구한 것이죠. 타인을 구한 행동이기는 하지만 그건 결국 스스로의 구원인 것입니다.


 



영화는 시각적으로 완전히 대비되는 마커스라는 인물의 심리와 트로이의 심리를 자꾸 비쳐주면서 진행됩니

억압을 표출하는 자유로운 영혼 마커스와 아버지에게 통제 당하는 트로이는 결국 스스로 봉합하고, 그 과정에서 그 방법을 나름대로 찾습니다

이게 영화의 핵심이며 제목 뚱보가 세상을 지배한다의 의도라고 생각됩니다.

이 영화는 흔히 말하는 힐링이나 성장영화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꽤 좋은 연출과 화법으로써 그 이상을 이야기 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뚱보가 아닐지라도 누구에게나 같은 아픔은 존재한다, 결국 그것을 이겨내느냐 못 이겨내느냐는 내면이 어떤 것을 지배하는 가에 따른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죠. 그것을 확인시켜 주듯, 영화에서도 이런 대사가 두 번이나 나오기도 합니다.

네가 원하면 있어!”

열등감에 쌓인 파도치는 청소년기의 고민을 안고 있다면 이 영화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영화 이스턴 프라미스는 굉장히 폭력적인 B급 정서가 물씬 풍기는 폭력배들이 나오는 액션, 오락 영화 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생각보다 고전적이며 우아하고 깊이도 있습니다. 영화의 감독 역시 명장 반열에 오른 '데이빗 크로넨버그'감독인데요, 비디오 드럼이나 엑시스텐즈 등의 SF영화로 더 잘 알려져 있죠.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은 분명, 그만의 색깔이 있기에 명장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이 별 다를 것 없어 보이는 폭력배들이 나오는 액션영화인

이스턴 프라미스,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그럼 이 영화를 크로넨버그 감독의 개성을 살려 독특하고 깊이 있게 만든 부분은 무엇일까요. 여러 지점이 나오지만 개인적인 생각엔 영화에 무수히 들어있는 '양명선' 이라는 관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스턴 프라미스작품 속에는 양면성에 관한 상징들이 가득 나옵니다

먼저 주인공 니콜라스의 경우인데요.그는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니고 있죠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진짜 정체가 애매하다고 느껴지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가 안나를 도와주는 일화들과 숨겨진 직업 때문에, 선에 더 가깝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영화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은 모두 니콜라이의 장면이기도 하죠. 때론 그의 거침없는 모습을 보면 그 어떤 악역보다 무섭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는 무표정으로 시체의 손가락을 절단하고, 사우나에서 덤벼드는 상대방을 무참하게 베어 죽입니다. 또 영화 마지막 장면,(후속편을 암시하는 듯한) 레스토랑의 빨간 소파에 보스처럼 앉아있는 그의 모습은 그가 나중에 나올 후속에는 악의 제왕이 되어 있을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여담으로 후속은 각본은 완성 되었지만 제작비 때문에 계속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태라고 하네요. 하지만 데이빗 감독은 각본이 매우 좋기 때문에 꼭 만들겠단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가장 악인처럼 나오는 보스, 세미온의 경우는 자신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구분시켜주는 경계에 놓인 상징으로도 보입니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가족 파티장면에서 보였듯이 자신의 가족에게는 따뜻하죠. 착한 할아버지이며 아들을 무엇보다 생각하는 아버지입니다.

특히 망나니 사고뭉치 아들, 키릴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버지죠. 결국 키릴을 살리기 위해 니콜라이를 보스급의 자리에 올려놓게 되면서 자신은 감옥신세를 져야 했지만.

반면, 세미온은 타인에게는 잔인하리 만큼 냉정합니다

16살의 자기 손녀 뻘 되는 어린 아이를 강간해 임신 시키고 자신과 반대되는 사람들을 냉정하게 죽이죠.




그 외에도 평범한 안나의 삶과 어두운 폭력적 삶들을 이리저리 보여주며, 영화가 마치 다른 이야기를 두 개 그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이 둘은 결코 부합하거나 부딪치지 않은채 서로 다른 모습으로 그대로 진행되는데, 아마 그것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사회의 양면적 모순이 아닐까요.

 컷을 나누는 곳에도 양면성에 대한 상징이 드러납니다

처음 등장하는 가족의 파티 장면이 나온 후, 니콜라이가 죽은 소이카의 시체를 처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또 소이카를 죽인 아짐의 조카가 축구 경기 직후 목이 베어 죽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뒤의 장면에는 평화로운 보스 가족의 파티장면이 나오죠

(앞에 말한 컷을 거꾸로 만든 것처럼 보이는.) 그는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음악에 심취해 고풍스럽게 지휘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파티장에서 신나게 뛰어놀며 분위기는 전의 살해 장면과 대비되게 매우 밝죠

이렇게 감독은 장면 컷의 대비를 이용해 양면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영화는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니콜라이의 역을 맡은 비고 모텐슨과 세미온 역의 스탈은 자신이 갖고 있는 양면성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과장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적절하게 관객에게 보여줄 때는 보여주고 감출 때는 감추고 있습니다

(세미온의 여유로운 모습은 놀랍게도 그를 선한 인간처럼 보이게 만들어 주고 반대로 모텐슨의 미소는 잔인하게 느껴지는 장면도 종종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나오미 왓츠는 평범했으며, 뱅상 카셀의 망나니 역할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쨌거나 이스턴 프라미스는 인간, 그리고 세계와 인식에 대한 양면성을 지루하지 않는 액션 활극으로 보여준 흥미로운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주일이 되었군요. 저번주인 4월12일 부터 옴닉의 반란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기간은 5월12일까지고요 여러가지 새로운 스킨의 업데이트가 있으니 마음에 드는 스킨이 있으면 

12일전까지 구입하시거나 전리품으로 까서 행운을 노려 보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꾸 한정판 스킨을 내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피시방에서 하든 집에서 하든 오버워치 게임 자체가 

유료이기에 돈을 주고 하는 게임인데, 한정판 스킨만 냄으로써 자꾸 현질유도를 하는 부분은 한국의 양산형 게임 시스템 같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물론, 이렇게 잘 만든 게임을 한번 사면 계속 할 수 있는 것은 무척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또한 유니폼(스킨)이나 황금무기 같은 것은 겨우 외형일 뿐이며 개인 캐릭터의 능력치 자체가 변동되지 않는 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중간에 한 두번쯤은 한정판이 아닌 영구적인 스킨들이 나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그 점은 좀 아쉽군요.

현질을 떠나 바빠서 기간을 놓쳐 스킨을 구입하지 못했다고 하면 좀 많이 아쉽고 억울할 듯 싶기도 하고요.

옴닉의 반란은 간단하게 옴닉 극단주의자들인 널섹터가 전쟁을 일으키는 내용인데요, 추후 스토리에 관하여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번 패치로 새롭게 생긴 영웅들의 스킨들을 쭉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이후부터인가 스킨들의 모양이 전체적으로 많이 바뀌면서 영웅이상의 고퀄리티 스킨들이 많아졌는데요.

메이의 크리스마스나 디바의 한복, 라인과 호그 등의 서유기 패션등 다양한 스킨들로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보통 스킨의 가격이 3천으로 좀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유니크하고 디테일하여 가격에 비해 만족도도 좋은 듯 싶군요.

이번 스킨들도 외형이 많이 바뀌거나 유니크한 느낌, 젊은 시절 영웅들의 모습들이 담겨 있어 주캐릭터가 있다면 어떻게든 구매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가장 많은 외형의 변화가 있는 멋진 스킨입니다.

인간에서 기계화가 되어 가는 듯 한 중간 모습의 겐지

3천골드의 값 비싼 영웅 스킨이지만 겐지유저들에게 엄청난 환호를

받고 있는 스킨이죠. 표창과 검도 멋지게 생겼습니다!





큰 변화가 없는 라인하르트의 스킨은 750골드입니다.

색만 파랗게 변하였군요. 

크게 메리트는 없어 보이네요.





한국에 맥크리 유저들이 꽤 많죠. (실력을 떠나...)

한국에서 가장 소리를 질렀을 것 같네요.

처음으로 3천 골드의 디테일하고 멋진 스킨이 등장했습니다.

무엇보다 무기 외형도 바뀌어 맥크리 유저라며 필구 스킨이 아닐까 하네요.

전 바로 구입!

원래 총이 검정인데, 전 황금무기 맥크리라 황금색으로 보이네요. 




메르시 입니다.

메르시는 스킨에 따라 분위기가 확 변하는 천의 얼굴의 힐러 같네요.

마녀는 섹시해 보이는데 이번 치글러 의상은 굉장히 귀엽습니다.

3천 골드로 메르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살 가치가 충분할거 같네요.





보라색으로 강한 색감으로 바뀐 바스티온.

마치 장난감처럼 아기자기해진 느낌이 듭니다.

색칠공부 수준이기때문에 가격은 750골드




쓸데없이 비싼 오리사 스킨입니다.

왜 3천골드가 되는지 이해는 안 가지만....

여튼 크게 살 필요는 없을 듯... 



위도우 메이커 역시 간지 납니다.

기본 스킨보다 훨씬 멋진 거 같네요. 

이전의 스킨들은 좀 정신이 없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스킨은

정돈된 악당의 느낌이 살짝 나는 듯 합니다.

위도우 메이커가 주캐인분(거의 없겠지만)들에겐

매력적인 스킨일 듯 싶네요.






토르비욘은 두개나 됩니다.

무려 3천짜리가 두개...

주홍색의 강철기어 스킨은 토르비욘의 젊은 시절을 표현한 듯 보이네요!




병아리 훈련병 시절의 요원의 모습! 

아주 젊은 트레이서 유니폼이 나왔습니다.

모자를 쓴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안 느껴지는데요...

가격이 3천골드나 하네요.


요즘 오버워치 스킨들을 보면 영웅 스킨은 모두 3천골드로 책정되는 듯 합니다.

변화가 크던 적던 이제 아예 영웅스킨의 가격을 3천으로 떄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

여튼 너무 비싸기 때문에 자신이 꼭 원하는 스킨 위주로만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까지 오버워치 블랙워치 스킨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잘 보신분들 좋아요~ 부탁해요!




살면서 많은 영화를 봤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웃긴 영화를 꼽을라면 1초의 고민도 없이 이 영화를 언급할 겁니다.

바로,  코엔형제의 스타일리쉬한 코미디 영화 '위대한 레보스키'라는 영화입니다.

실제 이 영화는 세계에서 가장 웃긴 영화에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영화중 하나입니다.

물론 유럽, 미국과 한국의 정서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인 입장에서는 뭐가 웃기지? 하며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다시 장면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이 영화만큼 웃긴 영화도 없을 것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두드(멋쟁이 쨔사)라는 별명을 가진 레보스키가 백만장자 레보스키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시작됩니다. 

부탁은 거대한 돈을 주는 것과 관련이 있는데, 큰 돈이 들어간 이야기에는 늘 나쁜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마련이죠.

예상했겠지만 이 영화 역시 바로 돈 때문에 쫒고 쫒기는 그렇고 그런 내용 중 하나입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기에 나머지 구체적 내용은 꼭 보셔서 확인하시기 바라고요!






이 영화의 구성에서 가장 크게 사용되고 있는 방식은 꼬이고 꼬인 상황을 추리해가는 기법입니다

즉 추리기법을 아주 지혜롭게 사용한 코미디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 영화는 인물의 성격을 이용해서 상황을 만들어 가는데 사실 뒷부분은 조금 허무하기도 합니다너무 쉽게 한 번에 모든 일들이 풀리기 때문이죠

또 생각보다 싱겁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영화는 끊임없는 흥미를 유발시키며 호기심을 심어주는 부분은 많습니다.

새로운 인물들이 계속 나오고 그 인물들과 연관이 되어 있는 또 다른 인물들이 나오면서 의뭉스럽게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기도 하죠.

, 말이 거창했는데 사실 영화는 어렵게 볼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주인공인 제프 브리지스(두드 레보스키)가 가는 데로 따라 가면서 보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속에서 픽픽 웃거나 약간은 찝찝함을 느끼면 아주 굿~! 





위에도 잠깐 이야기 했지만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가 가장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들을 뽑았는데요

1위는 짐 에이브람스가 연출을 맡은 <에어플레인>이었고 2위가 아담 멕케이가 만든 <앵커맨>이었죠

그리고 바로 뒤를 이어 코엔 형제의 <위대한 레보스키>3위로 선정되습니다.





 

사실 이것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순위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나라마다 코미디의 분류가 다르고 느끼고 웃기는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이죠

특히 영국식 개그는 처참할 정도로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데요. 이것은 이해나 수준의 관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적인 차이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한국의 코미디 영화들은 캐릭터에 힘을 실어 슬랩스틱 같은 퍼포먼스로 웃기는 한편 영국을 포함한 유럽의 경우는 어처구니없는 상황과 베베 꼬인 것 같은 말투로 다른 캐릭터와 대립하면서 웃음을 유발시키는 편이죠.

 

개인적으로는 한국식의 캐릭터 학대보다는 냉소적인 블랙 코미디류를 선호합니다

대사가 굉장히 많고 인물들이 다 꼬인 것 같아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현실의 꾀죄죄함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죠

블랙 코미디는 대부분 비판적이고 냉소적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삶과 맞닿아 있기에 더욱 더 파워가 느껴지기도 하죠.

 

어쨌든 이런 식의 대사를 가장 잘 써먹는 감독이 두 명 있는데 한 명은 쿠엔틴 타란티노고 또 다른 한 명은 코엔 형제입니다

물론 모든 코엔 형제의 영화가 코믹하다고 할 수는 없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파고> 같은 경우는 레보스키와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니까요.

 

위대한 레보스키는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작정하고 만든 코엔의 코미디류가 몇 개 있는 이 영화는 그 중에서도 가장 작정하고 만든 코미디물이라고 말 할 수 있겠죠.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끊임없이 킥킥 거리거나 핏핏 웃었으며, 세 번 정도는 크게 깔깔대며 웃었습니다

그 세 번 중 한번은 영화 초반에 또 한 번은 중간에 세 번째는 마지막 장면에 나옵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웃은 장면은 세 번째 웃음인데요, 아주 유명한 유골함 장면이죠. 

키킥, 생각하니 또 웃음이 나는군요!


어쨌든 나라마다, 지역마다 각기 다른 코미디 정서를 갖고 있지만 저에게 가장 맞는 코미디 정서는 코엔형제 스타일의 개그 같군요.

여러분은 어떤 코미디 영화들을 좋아하시나요?



요즘같이 따스한 봄에 잘 어울리는 멋진 영화 하나 소개와 리뷰 합니다.

개인적으로 하정우의 가장 좋아하는 모습이 담긴 영화이고요, 

칸의 여왕 전도연의 색다른 연기를 볼 수 있어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한국 멜로 영화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잘 만든 영화라는 평이 무색하게 

영화는 그 흔한 스킨쉽 하나 없는 이상한 멜로 영화입니다.

왜 이런 영화가 잘만든 멜로 영화가 되었을까요.

간단합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섬세한 감정 하나 하나를 놓치지 않기 때문이죠.





파격적인 장면은 없습니다. 이야기의 반전 역시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야기보다 감성적이고 떨림이 있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그 사람을 온전히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영화 내용은 간단합니다희수(전도연)는 전 남친 병운(하정우)에게 오래 전 빌려 준 350만원을 받기 갑자기 나타납니

그리고 350만원을 다 받을 때까지 떠나지 않으며 그와 함께 돈을 받으러 하루 여행(?)을 다니는 그런 흔한 멜로 영화입니다.

보통 멜로 영화에 자주 나오는 공식이 서로 안티의 관계(불편하거나 싫어하는)에서 시작하여 점점 가까워지는 관계까 되는 형식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안티를 넘어 한때 격력하게 사랑했다 헤어진, 매우 불편한 관계에서 시작합니다. 

이런 류의 이야기로는 이혼 후 다시 만나며 둘의 감정선을 잘 보여준 연애시대라는 드라마가 떠오르네요.

또 두 남녀가 짧은 기간동안 함께 여행을 다니며 (어쩔 수 없이) 로맨스를 쌓아가는 과정을 보여준 영화로는 맥라이언의 전성기 모습을 볼 수 있는

'프렌치키스'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1


영화에서 이야기 말고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배우 조합입니다. 밀양에서 열연을 펼쳐 칸의 여왕이 된 후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거듭난 전도연과 추격자의 섬뜩한 연기로 일약 스타가 되며 이제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하정우의 호흡은 그야 말로 '멋진 하루'를 진짜 멋진 영화로 만들기 충분합니다

이 멋진 두 배우는 한 때 애인사이였던 희수와 병운의 미묘한 감정선을 너무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잘날것 없지만 그래도 병운보다는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을 가진 희수의 감정과 헤어진 그 1년 사이 산전수전 다 겪어 이제 될 대로 되라는 식의 병운의 모습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답답하고 화가 날 정도로 잘 표현 되어 있죠





처음에는 애인 돈이나 떼어 먹고 사라진 양아치같은 병운이 끝에 가서는 인갑답고 따스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완벽한 하정우의 연기가 한 몫 했음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 영화내내 짜증내고 냉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기적인 희수가 밉지 않게 느껴지는 것도(그래도 이 영화를 더 잘 이해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되는) 전도연의 깔끔한 연기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봅니다.


빌린 돈을 받는 것이 영화의 큰 목표이지만, 사실 영화에서 350만원은 그냥 숫자일 뿐입니

그게 200이든 100이든 전혀 상관없어 보이죠. 다만 그 돈을 갚기 위해 하루 여행을 떠나는 둘의 감정이 중요한데요 정확히 말하면 영화는 희수의 감정선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죠. 물론 병운의 감정이 아예 나오지 않는 건 아닙니. 학교에서 아이와 함께 껌을 뗴고 있는 희수를 보고 있는 장면,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희수의 눈물을 보고 어쩔 줄 모르는 장면 등 병운의 감점 역시 섬세하게 나오긴 합니다. 그렇지만 영화는 희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죠. 하루동안 돈을 받아 가는 여행을 하면서 희수는 속물적이고 생각없다고 느꼈던 병운을 다시 보게 되죠. 그런데 다시 보게 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몇 년을 사랑했고 가장 잘 이해했던 그 사람을 다시 보게 되었다는 건, 결국 몇 년을 알아왔었지만 그럼에도 그 사람에 대해 진짜 아는 게 없었다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도 그렇지 않을까요







내가 몇 년을 사랑했던 그 사람, 아니면 다 이해한다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 그 사람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진짜일까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이가 좋지 않거나 서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다시 한번 그 사람을 보는 건 어떨까요?

이 봄에 정말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영화, 멋진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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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이나 문자를 보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실수할 적이 있죠?

단어를 잘못 적어서 민망하거나 창피하게 된다던가...

여러 사람과 카톡하다보니 헷갈려서 잘 못 보낸다던가

혹은 일부러 웃기려고 했는데 반대쪽에서 너무 진진하게 받아들이던가.

하지만 가장 웃픈건 사랑과 고백의 거절 메시지죠.




분명 나는 진지하고 절실한데 상대방은 가벼운...

그리고 제3자가 보기에는 너무 웃긴 ㅜㅜ

ㅋㅋ 오늘은 이런 재미있는 카톡들을 한번 모아서 포스팅 해봤습니다.

오래된 것들도 많고요 그만큼 유명한 것도 많고 하네요.

한번씩 보시고 웃으시라구요~~




엄청, 많이 퍼진 고전짤이죠 ㅎㅎㅎ

영철이에게 보냈는데 삼촌에게 가버린 ㅎㅎ

재밌네요



사랑보단 게임...

남자의 로망은 게임!!!



ㅋㅋㅋ 

중고나라는 언제나 평화로워!



ㅋㅋㅋ

이것도 엄청 유명하면서도 웃긴

과연, 우리 알바생은 다음날 출근을 할 수 있었을까요





굉장히 유명해서 이제 누구나가 다 아는 짤이죠

카톡을 보낼땐 상대방을 잘 확인하고 보냅시다!

ㅋㅋㅋㅋㅋ



ㅋㅋ ㅠㅠ 슬프면서 웃기네요 

내가 저 상황이었음 참... 아... ㅋㅋ



위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

관심없으면 긴 답문이 안오...



ㅋㅋㅋㅋ

거절은 아닌데.. 슬픈 ㅋㅋㅋ



아들의 정체성을 알아버린 어머니..



ㅋㅋㅋㅋ 



이런 느낌의 동생?

ㅋㅋㅋ



엄마는 늘 아들 걱정

오로지 밥 걱정!

밥, 밥밥!!



도대체 와이!!!ㅋㅋㅋ




싸울땐 진지하게 ㅋㅋ

하지만 우린 결국 화해하고 말죠




위 짤들처럼 카톡들을 보면 다양한 반응, 실수들이 있네요

본인, 당사자는 순간 아차 싶겠는데 정작 보는 타인들은 꽤 즐겁네요

저도 보내다 보면 가끔 잘못보내거나 실수할때가 있는데

아직까지 아주 큰 사건은 없던듯 한건 다행!

여러분은 어떤 실수들을 하셨나요? ㅋㅋㅋ






ㅋㅋㅋ 개인적으로 바로 위 그림이 젤 웃기네요

진짜 싸가지 없는 답변 ㅋㅋㅋ 

1 = 일을 뜻하겠죠?

무엇보다 문자 보낸 사람의 빡침이 굉장히 잘 느껴지는...

여친이나 남친에게 저런 문자 보내면 정말 열받겠죠?

여튼 웃어봐용!

요즘에는 블로그나 카페, sns등에 글을 쓸때 여러 방식을 사용합니다. 

단어를 줄인 표현들 (문상, 버카 등)

 모음없이 자음으로만 쓰는 표현  (ㄳ, ㅅㄱㅇ, ㅎㅇ 등)

끝에 음, 삼 등의 종결어로 독특한 느낌을 주는 표현들 (집에옴, 잘가삼 ..)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한방에 딱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표현은 

이미지, 그림, 사진등의 소위 말하는 '짤' 표현이 가장 좋을 겁니다.





저 역시 카톡이나 댓글등을 달떄 재밌는 짤들을 찾아 다는 편인데요~

오늘은 그런 재밌는 짤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개구리 시리즈~

눈이 툭 튀어나와 뭔가 더 슬프면서도 웃긴데요

언제부턴가 이 개구리 시리즈 짤들이 많이 유행하기 시작하네요~



으음~~~



씨~~~익 


이 개구리 짤의 주인공은 페페라는 개구리입니다. 

미국에서 유행하여 한국에 상륙했는데 패러디 요소가 있는 사이트에 꼭 껴있을 만큼 인기가 높죠.

 놀라운건 이 개구리짤이 상륙한지 겨우 2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






사실, 이 짤은 많고 복잡한 정치적, 신념적, 이념적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이것은 보통 밈이라고 일컫는 현상의 대표 이미지로써 한때는 보수우파의 상징적 이미지로 많이 쓰이곤 했죠.

하지만 작년 미대선때 좌파성향의 미디어에서 아래와 같은 그림을 그림으로써 페페의 이념은 더 다양하고 복잡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현재는 정치를 떠나 인터넷에서 아주 유용하게 각종 패러디에 쓰이고 있습니다만~

개구리 짤들을 더 살펴보도록 합시다~



크... 무서워라 ㅋㅋ 우울하네요

오버워치 개구리 패러디 짤도 많아요~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듯 ㅋㅋ


그 다음으로는 재밌는 동물들의 표정이 담긴 감정 짤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ㅋㅋㅋㅋㅋ 너무 웃기죠!



ㅋㅋㅋ 개, 고양이가 많군요

귀엽죠? 

이런 짤들은 자신의 감정상태라던지 지금의 느낌 등을 표현할때 쓰면 딱 좋겠네요!


그리고 보너스



개부ㄹ ㅓ ㅂ....


ㅋㅋ


그 외에도 많이 쓰이는 짤들!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연예인들의 모습 캡쳐 화면들의 짤이 인기 많아요~

ㅋㅋㅋㅋ


그리고 대국민 짤!




어 서 와!!!!!!!!!!!!!!!!

ㅋㅋㅋㅋ


언제, 어떻게 쓰이느냐는 모두 여러분의 몫!

재밌는 짤들로 더 입체적이고 다양한 블로그나 카페를 만들어 봐요~

다음에는 좀 더 역동적인 짤들을 알아볼게요~





경찰서에 나타난 은둔 고수들?.,,ㅋㅋㅋ



무협지에는 각 파를 대표하는 무림고수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무협지를 더 무협지답게 재밌게 만들어 주는 것은 그들이 아닙니다. 표면에 드러나지 않지만 정파 고수들 조차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진짜 실체, 한때 무림을 장악했으나 더 올라 갈 것이 없어 무림계를 은퇴하고 평범하게 살고 있는 영웅, 혹은 아무도 모르게 스스로 엄청난 수련을 견뎌내며 자신만의 무공을 쌓고 있던 영웅들. 우리는 그들을 은둔 고수라고 말합니다. 이 은둔고수의 등장은 늘 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들의 무공은 정석이 아님에도 강하고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것 같음에도 충분한 힘을 보여줍니다. 또 재밌는 것은 정파 군주나 고수들도 두려워 할만한 그들은, 스스로 자신을 나타내려 하지 않습니다. 조용히 조용히 그 진가가 드러나게 되는 것이죠.




오늘은 요즘 혜성처럼 등장하며 잔잔한 물결에서 큰 파도를 일으키고 있는 오버워치의 은둔고수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유투브에 오버워치의 한 영상이 굉장히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대회에서 상도 받고 전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실력을 가진 프로게이머들이 한 유저와 1:1 에임 대결을 펼치는 영상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태준, 에스카, 미라지, 카르페 등등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이 대결에 참여를 했습니다.

방식은 한 장소에서 같은 유닛(맥크리, 위도우 메이커)를 고르고 서로 먼저 죽이는 서부대결 같은 컨셉인데요. 

이 영상이 그렇게 주목을 받은 이유는 놀라운 결과 때문입니다. 

                                            




져본적 없는 프로게이머들이 속속들이 이 유저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이 엄청난 에임샷을 보이는 유저의 닉네임은 'vansquad'한글로 반스쿼드 입니다. 

그는 아주 차분하고 침착하게 샷을 쏩니다.

적이 누구건 자신의 피가 얼마 있건 크게 동요하지 않습니다.

조용히 하던 그대로 조준선을 맞추고 빵! 




그의 에임이 놀라운 것은 단 한번만 얼굴을 비춰도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대부분의 샷이 머리, 헤드를 노리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그가 핵을 쓰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아직도 많습니다.

더군다나 그는 음성도, 자신이 누군지도, 언제부터 이런 게임을 했는지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반스쿼드는 이번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요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남의 계정을 산뒤 

요즘부터 했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요, 유럽서버에서 오래 상주했기에 드러나지 않았다는 말도 있습니다.

때문에 핵에 대한 의심과 이야기가 더 나오는 것 같군요.


 



하지만 프로게이머들과 저렇게 방송에 나와 당당하게 대결을 펼치는 것을 보면 자신이 핵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핵을 쓰고 있었다면 스스로 나와 프로들과 대결을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유명세를 탄 그의 아이디와 붙은 오버워치 BJ들의 영상이 요즘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요.

영상들을 보면 한 시합을 통째로 플레이 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플레이 영상은 꽤나 인상적입니다.

같은 팀원의 탱커 뒤에 붙어 맞추기 보다는 지형, 지물, 맵을 파악하여 자경단처럼 적군의 뒤나 옆을 노리는 플레이를 자주 합니다.

에임만큼 맵 이해도도 뛰어나며 무엇보다 반응속도도 굉장히 빠르더군요.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에임만 좋은 것이 아니기에 핵을 쓸 필요가 없는 은둔 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프로게이머들과의 시합 후반에는 체력이 딸리는지 집중도가 흐트러지고 에임이 흔들리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에임봇을 쓰는 경우라면 몇시간이 지나도 체력이 딸리는 일은 없겠죠?


아직 더 반스쿼드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데요, 한번쯤 그가 방송으로 나와 자신의 플레이 영상을 강의하는 모습을 보면 참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버로그로 찾은 그의 승률, 믿을 수 없는 위도우의 치명타, 등 기록등을 살펴 보겠습니다.






21%의 치명...

평균 명중률도 50이상이군요..



vansquad (반스쿼드) 은둔초고수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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