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증은 정신질환 중 하나입니다. 영어로는 Delirium이라고 쓰는데, 이걸 그대로 해석하면 '정신착란'이라고 하지요.

섬망상태라고도 하는 이 정신 질환은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5년에 SBS에서 방영했던 '펀치'라는 드라마 때문이죠.

김래원, 김아중이 나오는 이 드라마에 박정환이라는 역을 맡은 김래원이 걸린 정신착란증이 바로 섬망증이었습니다.

악성뇌종양으로 인해 섬망증까지 나타나게 된 부분이었죠. 드라마를 보시면 알겠지만, 김래원 매우 안타깝게 보였죠?

그럼, 오늘은 이 섬망증에 관해 섬망증 원인, 증세, 예방 등을 한번 알아볼게요.



 




1. 섬망증, 섬망이란?



섬망증은 그 자체 질병은 아닙니다. 섬망은 아주 복잡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오게 됩니다. 그런 원인들에 의해 나타나는 외인성 반응증세를 칭하는 말이죠. 섬망증에 걸리면 인지적 장애나 정신적 혼란 상태가 오는데요 구체적으로 사고장애, 예측장애, 환각, 착각, 망상, 심한 불안 등을 수반합니다. 신경정신질환의 혼돈상태랑 비슷해보이나 그것보다 더 심한 과다행동을 보이곤 합니다. 이런 것들이죠.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제대로 잠을 못잡니다. 또 어디에서 이상한 환각이 자꾸 들려 일상에 지장이 있거나. 뭔가 빠진 게 있거나 부재된 게 있는 것처럼 초조함이 잦아지고 이상한 몸의 떨림 등이 자주 납니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병원에서 주사기를 빼내기도 하고 위 이미지처럼 피해망상 같은 게 생겨 물건을 부수거나 폭력적인 자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도 언급했듯 섬망자체가 스스로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른 외상이나 스트레스의 의한 증후군에 속하는 것이죠.

그럼, 어떤 원인들 때문에 이런 섬망증이 생기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2. 섬망증의 원인



섬망증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노년층입니다. 생각보다 노년층에서는 흔한 질환중 하나인데요, 병원에 입원한 경우 환자의 10~15%정도가 섬망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특히 수술직 후의 노인환자들에게 많이 발견됩니다. 이 섬망은 여러 원인들이 있는데 가장 많이 포착되는 경우는 신경학적 질환, 또는 약물 중독이나 금단 상태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한 것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원인들이 있는데요. 


1) 감염, 열벙, 저산소증, 저혈당증, 약물중독, 약물 금단, 간성뇌증 등과 같은 대사장애에 의하여 나타날 수 있다.

2) 뇌종양, 뇌졸증, 외상선 뇌손상 등과 같은 중추신경계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한다.

3) 약을 복용할 때 너무 중독되게 복용하면 나타날 수 있다.

4) 천식이나 다른 질환으로 인한 호흡 곤란 증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즉, 섬망증은 뇌손상에 의한 원인이 주를 이룹니다. 뇌 기능을 변화시키는 질환이나 약물등은 미리 처방하는 게 섬망과 멀어지는 가장 좋은 길이죠.

그럼 이 섬망증은 어떤 증상과 정황들을 나타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3. 섬망증의 증상, 정황은?


앞에도 설명했지만 섬망증의 증상은 대부분 외적인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심한 불면증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못잡니다. 

2) 가까운 가족, 지인을 못 알아보고 자기가 있는 곳이 어딘지 구분을 잘 못합니다.

3) 환각, 환시 같은 증상을 보이며 보이지도 않는 것들이 보인다고 말합니다.

4) 집중력이 굉장히 떨어져 산만해집니다.

5) 피해망상, 타인의심, 논리결여 등의 행동을 보여줍니다.

6) 때론 증상이 종합적이고 심해져 공격적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위 증상은 매우 변덕적으로 일어나는데요, 주로 낮보다는 밤에 심해집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섬망증은 기복이 심한데요,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만 있으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기에 의심 정황이 포착되면 바로 병원가서 치료를 해야 하는 게 중요합니다.





4. 섬망증의 치료 및 예방


가장 중요한 건 섬망증의 원인이 된 질환을 찾아 내는 것이겠죠. 뇌의 손상과 밀접한 증후이니 그쪽과 관련된 질환, 질병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뇌쪽을 검사하고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섬망의 근원적 질환을 찾아냈다면 그것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게 우선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해야 하는 일은, 섬망증 자체가 신경질적 요소이기에 환자의 환경과 주변을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자극적 색이나 빛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은은하고 편안한 느낌의 조명으로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켜 줍니다. 또 영화나 드라마에 보면 정신착락의 공격성 환자에게 밀폐된 공간을 부여하는데, 매우 좋지 않은 방식입니다. 밤과 낮을 구분할 수 있도록 창문이 있고 빛이 들어오는 곳이 좋습니다.


2) 병원에 있다면 환자가 그 장소에서 불안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환자가 평소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병실에 두거나 환자가 좋아하는 것들을 주변에 두면 좋겠죠.


3) 환자가 날짜를 잊지 않을 수 있도록 날짜, 상황 등을 파악하게 해주는 게 좋습니다. 장소까지 주기적으로 파악하게 알려준다면 더 좋습니다.


4) 환자가 시력, 청력 등의 저하가 있다면 보청기, 안경등으로 보조해 주는 게 좋습니다. 미리 오감이 너무 예민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섬망증은 치매와 달리 고치기 힘든 질환이 아닙니다.

상황에 맞는 관심과 애정만 충분하다면 빠른 기간에 회복이 가능하고 치유가 가능합니다.

이런 증세가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너무 자극을 주거나 겁을 먹지 말고, 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환자를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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