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굉장히 기쁜소식이 떴습니다.

블리자드에서 굉장한 게임을 새로이, 아니 다시 출시한답니다.

네, 그 게임은 바로 다들 짐작하셨듯, 스타크래프트 입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역사는 1998년으로 돌아갑니다.

당시, 온라인 게임 자체가 그리 성황하지 않았던 시절(사실 그땐 온라인, 인터넷 자체도 소수 몇 사람들만 누리는, 지금같은 바다가아닌 호수정도 였죠.)이라

초반엔 크게 주목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 게임을 즐기는 몇 유저들은 온라인이나 랜선 모드가 아닌 스토리모드의 즐거움만 느끼고 있었죠.

그러다 어느순간 정말, 확 하고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쪽저쪽에서 들리기 시작했는데, 그것의 중점에는 전략 시뮬레이션을 여럿이서 함께 그것도 단시간에 한판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전략 시뮬레이션의 가장 대표적 게임은 삼국지였는데 이것은 보통 집에서 혼자 컴퓨터와 씨름을 하면서 전략을 세우며 했습니다. 가끔 친구와 나라를 나눠 함께 게임을 하기도 했었는데 턴제에다 짧은 시간에 끝날 수 있는 게임이 아니기에 한번 잡고 있으면 몇시간 이상은 그 자리에 있어야 했죠.

하지만 그때, 스타크래프트의 전략 시뮬 공성 게임이 등장한 겁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의 장점은 친구들과 함께 한 공간에서, 단시간에 한판을 해치울 수 있다는 것이었죠.





여튼, 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인기는 단기간에 엄청 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아쉬웠던 건 이 게임을 다 같이 할수있는 공간이 부족했던 것이죠.

그렇게 탄생한 게 지금의 게임방(PC방) 입니다.

또 게임방의 탄생은 또 다른 서브컬쳐를 생성해 냈습니다.






세상에도 없던 프로 게이머라는 명칭을 달고 본격적으로 게임만 하면서도 남부럽지 않게 돈을 벌며 살 수 있는 직업이 생깁겁니다.

물론, 그 전에도 프로게이머의 존재는 있었습니다만, 지금처럼 그들을 '직업'으로 부를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저 수학경시대회처럼 특별한 이벤트 형식의 존재였습니다.

어쨌거나 이 프로게이머의 등장은 한국 문화의 또 다른 발전을 만들어 주었죠.



마치 슈퍼스타를 연상하게 하는 프로게이머의 인기와 80년대 헤비메탈 공연을 보러 온 수많은 관객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의 영향은 한국 안에서는 거의 한 세대의 변화처럼 크게 작동합니다.

여튼 그 때문에 당시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은 스타크래프트를 게임 그 이상의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블리자드에서는 이런 것을 잘 포착했는지 드디어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 버전을 출시하겠다고 하네요!

물론 그 사이 방황은 있었습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 2....

이 게임은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기대감을 심어주며 탄생했는데요...

아쉽게도 흥행은 커녕, 외면 받다시피 한 게임이 되어 버렸죠.

저도 안 해봐서 사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스타크래프트 1이 갖고 있는 단순한 방식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조작법과 게임 룰...

잘 갖춰진 벨런스... 

이 부분이 좀 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혹은, 액션게임 킹오브 파이터즈가 3D로 나오기를 누구도 바라지 않는 것처럼

스타 역시 3D를 유저들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구요.

여튼,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의 실패를 타산지석 삼았는지

스타크래프트3가 아닌, 혹은 2의 다른 버전이 아닌

추억의 1을 다시 꺼내들었군요.

 


이것은 오래된 유저들에게는 아주 반갑고 기쁘고 설레는 소식일 겁니다!

마치, 호텔왕이나 브루마블을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하는 것이 아닌

말이나 지도, 맵만 더 크거나 세련되게 바꿨을 뿐 기본 툴, 룰은 그대로 가져가 

현재의 인기 보드게임으로 만드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의 가장 큰 변화는 화질개선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흐리멍텅하고 해상도 낮았던 화질을 최대 4k uhd까지 올려 즐길 수 있다 하니 굉장히 기대가 더 큽니다.

뭐,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하니 뭔가 그래픽의 요소들은 변할 거라 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유닛의 외형이나 멥의 틀, 게임의 룰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블리자드 쪽에서 말했기 때문에

게임이 또 산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는 스토리가 좀 더 구체적이고 오버워치처럼 시네마 형식의 영상도 선보이면 참 좋겠군요.

또 온라인 적인 변화가 있다는데 블리자드의 계급 시스템 (브론즈, 플레티넘, 마스터 등)은 더 이상 안 써먹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모두가 같이 즐기고 예전처럼 승률만 있었으면 하네요. 그것 때문에 유저간에 너무 민감해지고 비메너 게임이 늘어나면 참... 안타까울듯...


이상으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의 소식과 스타크래프트의 역사에 대한 간단한 포스팅 이었습니다.


참, 리마스터 버전은 올해 여름에 출시된다고 합니다.

정말 뜨거운 여름이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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